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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야기/토이푸들 키우는 이야기

강아지 췌장염 증상부터 입원-퇴원까지 한달간의 기록 / 8살 토이푸들

by nomad0032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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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마드영입니다.

오늘은 저희 강아지 췌장염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증상부터 입원-퇴원, 한 달간의 기록을 적어보겠습니다.

 

강아지 췌장염 증상

저희 강아지는 올해 8살이며, 크게 아팠던 적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가끔씩 토와 설사 (1년에 손에 꼽힐 정도)로 병원을 방문했던 것과

지난해 눈수술 (눈꺼풀 다래끼) 외에는 아주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1. 췌장염으로 입원하기 전 한 달 정도 기력이 없고 밥을 잘 안 먹는 증상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간식은 잘 먹고 산책도 아주 좋아해서 아픈 거라고 생각 못했네요.

 

2. 췌장염 증상으로 입원하기 일주일 전 다리를 떠는 듯한 경련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아주 잠깐 다리를 떠는 경련이 나타났으며, 바로 괜찮아졌습니다.

 

3. 대소변을 아주 잘 가리는 녀석인데, 가끔씩 실수를 하더라고요

(안고 있는데 소변이 나온다던가 하는 증상)

 

4. 엎드려있는 자세 (배 아픈 자세)로 있는 횟수가 잦아졌습니다.

그리고 자꾸 어딘가로 숨어있거나 혼자 어두운 곳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배가 아플 때 숨거나 어두운 곳에 혼자 있더라고요.

 

토이푸들 강아지 췌장염 입원

강아지 췌장염 입원

결정적으로 혈토와 혈변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동물병원을 방문한 후 4일간 입원을 했습니다.ㅠㅠ

(즉시 입원할 것을 권장하셔서 바로 입원시켰습니다.)

 

 

췌장염수치가 매우 높다고 했습니다.

심한 경우 혈장을 수혈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수액으로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으며,

검사 결과 췌장 외에 다른 장기는 모두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루 1~2회씩 면회를 갔고요.

저희 강아지가 다녔던 병원은 따로 면회실이 있어서

한 시간 정도까지는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해주시더라고요.

면회가 불가능한 곳도 있다고 하던데 이부분은 병원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강아지 췌장염

강아지 췌장염 퇴원 후

퇴원하는 첫날은 내리 잠만 잤습니다.

정말 꼼짝없이 잠만 자더군요.

어디가 아픈 걸까 걱정을 했지만, 입원후기 보니 

병원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해 하루 이틀정도는 잠만 잔다고 하더라고요.

3일 정도 지나니 기력이 조금 돌아온 듯 했습니다.

 

 

토이푸들 노견 8살

하지만 체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

잘 관리해서 다시는 아프지 말자...

댕댕이~ ㅠㅠ

 

강아지 췌장염 사료와 습식캔
강아지 췌장염 사료와 습식캔

 

병원에서 산 힐스 캔과 로열캐닌 캔.

이 두 가지 외에는 절대로 먹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상태가 괜찮아지면, 원래 먹던 사료를 조금씩 섞어서 주라고 하더군요.

 

 

강아지 췌장염 사료와 습식캔
강아지 췌장염 사료와 습식캔

 

그나마 힐스는 기호성이 좀 더 좋은 편입니다.

로열캐닌은 이제 안 먹음ㅋㅋㅋㅋ

질렸나봐요.

 

 

엎드려있는 모습 볼 때마다 심장이 덜컥!!

또 아픈 건 아닌지 곤두세우게 됩니다.ㅠㅠ

 

 

로얄캐닌 가스트로 로우펫 습식캔.

캔은 병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강아지 췌장염 사료와 습식캔

 

퇴원 후 일주일 경과

약을 다 먹고 나니 괜찮아지는 듯했습니다만

다시 토하는 횟수가 증가했습니다.

하루 3~5번씩 토하기도 했고요.

 

결국 다시 병원을 가서 약을 처방받아왔네요.

사료를 부셔서 주는 것이 소화에 좋다고 해서

절구로 부셔서 줍니다.

 

 

토이푸들

고소한 냄새가 나니 강아지가 자꾸 킁킁거림ㅋㅋㅋ

강아지 췌장염 사료와 습식캔

 

너무 가루로 만들면 씹는 맛이 없을 것 같아

알갱이가 아주 없진 않을 정도로 부셔서 줍니다.ㅋㅋ

한결 속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캔만 먹어서 질린 걸까 이제는 사료를 더 잘 먹네요.

 

 

토이푸들 8살

 

 

로얄캐닌 가스트로 사료를 사야겠습니다.

이걸 추천하더라고요.

 

 

 

 

하지만 기존에 먹던 사료를 계속 먹는 것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갑자기 바꾸면 속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기존에 먹던 사료는 건강백서 건강한 관절과 로열캐닌 소형견 사료입니다.)

 

 

 

 

잠이 무척이나 많아진 녀석.

췌장염으로 인한 걸까. 겨울이 와서 그런 걸까... 나이가 들어 그런걸까...

활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산책은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당분간은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여

미용도 못함.

집에서 발만 깎아줬는데,

도망 다녀서 한쪽만 깎음.ㅋㅋㅋㅋ

 

 

 

3주 경과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토하는 횟수도 아주 많이 줄어들었고

(일주일에 몇 번)

 

아침저녁으로는 유산균과 습식캔 소량

그리고 점심때는 부셔놓은 사료와 습식캔을 섞어서 소량씩 자주 먹이는 중입니다

(2~3시간에 한 번씩)

 

원래 먹던 양으로 주게 되면 토하더라고요. 아직까지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량씩 자주 급여하도록 하였습니다.

 

 

 

토이푸들 췌장염
토이푸들 췌장염
토이푸들 췌장염 후기

 

췌장염은 완치가 없다고 합니다.

치료제도 없다고 하네요.

평생 관리만이 답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좋아하는 간식도 껌도 줄 수 없는 상태.

그래서인가 침울해보이니~~~

 

 

 

상태가 좀 더 좋아지면, 당근이나 브코콜리로 간식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췌장염의 원인은 정확히 진단하기가 어렵다고 해요.

건강하다가 급성으로 오는 경우도 워낙 많다고...

유튜브를 찾아봐도 명쾌한 답이 없는걸 보니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이라고 하기에는 어렵겠지만, 저희 강아지의 경우 급성췌장염을 일으킨 부분은

 

  • 평소 잦은 간식 (애견샵에서 파는 말린 고기 같은 것과 껌종류)
  • 최근 소고기, 닭고기와 같이 육류를 많이 먹었음 (삶은 것)
  • 산책시 뭔갈 주워먹었을 가능성 

 

이렇게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릴때부터 사료만 먹도록 길들이는 것이 베스트라고 합니다.

특히 간식은 애견샵이나 병원에서 파는 것도 안전하진 않다고해요.

가능하면 안주는 것이 베스트고, 집에서 수재로 만들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이것도 소량)

가능하면 고기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보통의 견주들이 살코기만 삶아서 주는 경우가 많은데, 육류도 많이 먹으면 좋지않다고 하네요.

 

 

 

토이푸들 강아지 췌장염

아프지 마 댕댕이~~
건강히 오래 살자

 

이상으로 강아지 췌장염 증상과 입원 후기였습니다.

강아지들은 아파도 아픈 티를 내지 않기에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기 전까지 알아채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우리 강아지는 건강하다 생각해왔는데

이런 일이 있고 나니,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반려견이 어딘가 이상하다 싶으면

무조건 동물병원으로 가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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