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3일 차는 대망의 알펜루트 설벽투어를 떠나는 날입니다.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데요. 산정상의 날씨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에 옷차림을 든든히 하고 출발합니다. 그렇다고 기모에 내복까지 입을 정도까지는 아니고, 긴팔+카디건+얇은 기모바지+운동화에 경량패딩 정도 추가했습니다. 선글라스는 필수고요.
일본 도야마 알펜루트 패키지여행 3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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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일차 후기 / 여행 2일차 후기
일본 도야마 알펜루트 패키지 여행 2일차 (마츠모토성,와사비농장,젠코지,오부세마을)
이곳을 보기 위에 이번여행이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행사에서도 메인으로 잡고 있는 코스이기도 하고요.
어제까지만 해도 비소식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하늘이 맑습니다. 하지만 다테야마 산 정상에서는 날씨가 변화무쌍하다고 하니 최악의 경우 우박이 내릴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번여행에서도 날씨요정 도와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ㅋㅋㅋ
이틀간 너무나 행복했던 롯데아라이리조트. 이젠 안녕! 언제 이곳을 또 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편안했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음.
여덟 시까지 모여서 다테야마로 출발합니다.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리기도 한데요. 다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 횡단을 하는 날입니다.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기사와-쿠로베댐-쿠로베호수-쿠로베다이라-대관봉-무로도-비죠다이라-다테야마
창밖풍경은 더없이 완벽합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풍경이 이 정도라면, 실제 눈으로 보는 풍경이 어떨지는 예상이 될 것 같습니다.
본격 여행 시작 전에 점심식사 시간을 갖습니다. 이른 점심을 먹는 이유가 다테야마 쿠로베 횡단 중에는 먹을 곳이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카레정식을 먹었습니다. 단출한 식사이나 부담 없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의 카레였습니다.
이제 오기자와에서 전기버스를 타고 터널을 통과해 구로베 댐을 향합니다.
잠시 포토타임도 가지구.
가이드분이 티켓을 나눠주십니다. 줄을 서서 버스를 탑니다.
전기버스를 타고 터널을 한참 통과합니다. 간덴터널이라고 해요.
16분 정도 달린 것 같습니다.
(체감상 더 짧게 느껴진 듯합니다.)
구로베 댐 도착!!
천지 같은 느낌도 들고요.
날이 좀 흐리네요. 살짝 아쉽지만 비가 안 오는 게 다행이다 생각해 봅니다.
여기 코너 쪽에는 빙하수가 있어서 물통에 받습니다. 굉장히 시원함.
구로베 댐에서 주어진 시간은 45분 정도.
커피 한잔 할 여유는 없고. 그냥 걸으면서 구경을 합니다. 굉장히 규모가 크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기도 하네요.
시간적 여유가 더 있었다면 저 절벽 쪽으로도 걸어가 봤을 텐데요.
역시나 아쉽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열심히 사진을 찍어둡니다.
이 지점이 댐의 딱 중앙 지점이라고 해요.
댐을 가로질러 걷다 보면 금세 반대편에 도착합니다.
빠르게 걸으면 10분 정도 걸림.
이제는 구로베 케이블카를 탈 차례입니다.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케이블카이기 때문에 아래쪽자리가 명당자리입니다.
올라가면서 아래 풍경을 바라볼 수 있거든요.
다행히도 아래칸 쪽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 창을 통해 아래풍경을 바라보면서 올라갈 거예요.
씽씽!
케이블카를 타고 약 5분 정도 이동합니다. 은근히 속도가 빠르네요.
이곳에서는 로프웨이로 갈아타고 올라가야 해요.
또 사진을 팡팡 찍어줍니다.
설경에 눈이 부십니다. 선글라스는 필수임.
다행히도 해가 너무 쨍한 날씨가 아니어서 그나마 덜했음. 맑고 구름 없는 화창한 하늘이라면 눈이 굉장히 부셨을 것 같네요.
동양화 속 산 같습니다. 명화 그 자체입니다.
여기는 해발 1828m입니다.
짧은 휴식시간을 가진 후 다시 로프웨이를 타기 위해 모입니다.
저 로프웨이를 타고 저희는 정상으로 향합니다.
다테야마 산 정상은 3015m인데 저희가 갈 수 있는 곳은 다이칸보와 무로도입니다.
해발 2316m, 2450m입니다.
다이칸보 도착.
아까 보았던 댐을 더 위에서 내려다보니 경관이 장난이 아니네요.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너무 멋진 풍경이라서 한참을 바라봅니다. 물론 사진도 아주 많이 찍습니다.
이곳에서 인증숏은 필수죠.
날씨가 생각보다 춥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반팔+카디건에 뽀글이 or 얇은 경량패딩 정도로 충분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더 두껍게 입었다면 분명 더웠을 것 같음.
기모바지까지도 필요 없는 날씨였어요.
이제 알펜루트 설벽을 향해갑니다.
이곳에서는 3층을 통해 산 정상을 보실 수도 있고 내려와서 설벽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가능하며 시간을 잘 분배하셔서 모두 보시면 좋아요.!
사진이 좀 뒤죽박죽이긴 하나...
설벽을 걷다 보니 확실히 좀 춥더군요. 다른 곳에서는 1도 춥지 않았음.
2층 기념품샵에서 요런 것도 사주고.
가격은 600엔.
3층 통해서 산 위로 향해봅니다.
여기는 진짜 눈이 많음. 그냥 걷기에 힘든 정도.
산 위에 뿌연 건 구름.
굉장히 독특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더 있고 싶었으나 신발에 눈이 들어와서 더 걷지 못하고 내려왔네요.
방수 신발은 필수입니다.
저는 일반 천 운동화를 신었어서 눈이 녹으면서 신발안까지 축축해짐 ㅠㅠ
그 와중에 사진은 열심히!!
눈길을 걸으니 확실히 체력소모가 큰 것 같습니다.
굉장히 피곤해짐.
2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가진 후 버스를 타고 설벽을 내려옵니다.
정말 한참을 내려오는데 그 풍경이 어마어마합니다.
버스는 선팅이 되어있어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진 않던데 그냥 눈으로만 감상하면서 내려오세요!
내려갈 때는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전기버스를 타고 케이블카를 탑니다. (아마도?)
사실 기억에 없음.ㅋㅋㅋㅋ
순간 기억상실에 걸림.ㅋㅋㅋㅋ
도착한 저희는 관광버스를 기다립니다.
굉장히 노곤하고 피로가 몰려옵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는 게 아쉽기만 한데요.
날씨요정이 도와줘서 무사히 구경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여행 마그넷 모으시는 분들은 기념품도 사보세요..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샤브샤브 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식사 후에 저희는 다시 도야마로 향합니다.
여기는 무한리필이라 마음껏 주문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초밥을 굉장히 많이 먹었습니다.
튀김도 맛있었고 후식 아이스크림도 맛났음.
마지막 호텔은 도야마에 있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입니다.
호텔 후기도 한번 읽어보세요.
▼ ▼ ▼ ▼
더블트리 바이 힐튼에서 꿀잠을 청한후
다음날 아침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귀국합니다. 이번 여행은 짧고도 알찬 여행이었네요. 정말 모든 시간을 꽉 채웠지만 저녁시간대는 나름 여유가 있어서 또 마냥 힘들지만은 않았던 여행이었습니다.
패키지여행의 특성상 구간별 주어지는 시간이 짧은편이었어서 좀 더 세심히 구경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이 또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이라 서로에게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합니다.
언젠가 다시 떠날 날을 고대하며 3박 4일의 일본여행 후기는 이렇게 마무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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