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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맛집 : 파르투내, 스타사마르칸트(러시아,우즈벡음식)

by nomad0032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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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맛집 투어 (러시아,우즈벡 식당 후기)

친구와의 동대문 데이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전시회를 보고 파르투내라는 러시아 레스토랑과 스타사마르칸트라는 우즈벡 식당을 다녀왔다. 드디어 먹어본 샤슬릭과 보르쉬. 정말 오래간만에 새로운 음식을 도전해 보았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점심과 저녁으로 두 식당을 방문해 보았는데 비교 후기를 써보려 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맛집 추천


동대문 파르투내 레스토랑 (러시아, 우즈벡 음식 전문 식당)

위치 : 광희동1가 87-2 /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7번 출구

 

 

 

 

먼저 파르투내라는 러시아 음식점이다. 맞은편에는 파르투내 푸드점이 있어서 다양한 식재료와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 구경삼아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다.

내부는 정말 앤틱한... 뭐랄까 옛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러시아를 가본 적은 없지만 여행기에서 보았던 그런 로컬식당 분위기다. 여러 후기를 찾아보았는데 러시아에서 유학을 했거나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들이 음식이 그리울 때 종종 찾는 식당이라고 한다.

 

 

 

메뉴판이 해리포터에 나올법한 그런 책자 느낌이라서 재미있었다. 크고 두껍다. 메뉴가 겁나 많다. 친구랑 같이 메뉴 고르다가 마치 전공책보는것 같다고... 더 보다가는 졸릴 것 같다는 드립을 치고 놀았다...ㅋㅋ

1. 당근샐러드 

사실 가장 기대했던 메뉴는 샤슬릭도 아니고 보르쉬도 아닌 이 당근샐러드(당근김치)다. 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그리 찾는 사람이 많은건가 궁금했는데 먹어보니 딱 맛있게 매콤한 무생채 느낌이었음. 한국인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임.

옆테이블 외국분이 이 당근김치와 빵, 두가지만 먹던데 신기하기도 했다. 마치 쌀밥에 무생채 먹는 그런 느낌 일려나? 이 메뉴는 기본으로 나오는데 추가로 시키면 5,000원인가 그렇다.

 

 

2. 쌈사

블로그 찾아보니 이 메뉴도 많이들 시켜 먹길래 우리도 주문해 보았다. 피스츄리한 따끈따끈한 빵 안에 양고기가 들어있는데 살짝 짭조름함. 근데 또 은근히 맛있어서 계속 손이 가는 음식이었다. 개인적으로 살짝 덜 짰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비슷한 음식으로는 조금 기름진 고로깨라고 해야 하려나? 암튼 다음에 가게 되면 한번 더 먹어보고 싶음.

 

 

3. 보르쉬

그리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은 아닌데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다. 아무래도 추운 요즘 날씨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인 것 같다. 고기+토마토+양배추+레드비트가 들어간 동유럽 대표 음식 중 하나라고 하는데 진짜 따끈따끈하게 속을 데워주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음. 약간 시큼한데 그게 또 매력이 있고 해독수프 같은 느낌도 들고... 하얗게 올라간 사워크림이 또 맛을 더해줘서 매력 있었음. 다음에 가면 친구랑 1인 1 수프 하자고 다짐함.

 

 

실내 인테리어는 대략 이런 느낌이다. 가운데 평상처럼 좌석이 있는데 둘이 앉기엔 너무 넓은 것 같아 민폐가 아니려나 싶어서 의자에 착석했음. 근데 나중에 오신 외국인 남성 두 분이 저기 앉더라.. 부러웠음.

 

 

4. 샤슬릭

러시아음식점인데 샤슬릭은 먹어봐야지? 그래서 양고기 샤슬릭으로 시켰는데 매우 매우 늦게 나옴. 혹시 까먹은 건 아닌가 싶어 물어봤더니 하고 있다고... 매우 오래 걸린다. 비주얼은 좀 퍽퍽해 보이는데 진짜 부드럽고 양고기 냄새 1도 안남. 맛있었음. 은근히 양이 있어서 뭔가 배부름.

 

 

 

5. 디저트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빵이 2가지 밖에 안 남은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이 이거 시켰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딱딱한 패스츄리 같은 빵 사이사이에 견과류와 꿀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고소하면서도 담백함. 의외로 많이 달지는 않았음. 다음에는 꿀케이크인가 그거 먹어보고 싶다.

 

 

파르투내에서 맛있는 점심을 마치고 다시 동대문 DDP로 향함. 전시회를 보고 곳곳에 이런 멋진 스팟들이 있어서 구경도 했음. 요즘 신규 브랜드들은 이런 식으로 브랜드홍보를 하는가 보다 신기하고 재밌었음.

 

 

 

 

 

 

식물원 컨셉의 이 스팟은 아닐로라는 화장품 브랜드의 홍보관이었다. 위너브라더스 전시회 옆 쪽에 또 다른 전시관이 있음.

 

그리고 가다 보면 또 새로운 스팟이 나오는데 여기는 또 다른 화장품 브랜드 홍보관이었음. 한 브랜드는 아니고 여러 브랜드가 소개되어 있어서 화장품 구경도 하고 쏠쏠했다.

 

 

 

자작나무와 큰 나무뿌리 조형물도 구경하고...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져버림. 이제 저녁 먹으러 가볼까?

 

 

 

DDP 야경은 정말 봐도 봐도 멋지다. 우주선 같기도 하고... 인증샷 찍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음.

우리는 또 다른 우즈벡 음식 도전을 위해 스타사마르칸트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먹고 또 먹고 신나는 하루야 정말!!!!

 

 

 

 

 

동대문 스타사마르칸트 (우즈벡 식당)

 

친구랑 어기 가볼까 하다가... 낮에 먹은 러시아식당이 너무 취향이었어서 이번엔 비슷한 느낌의 우즈벡 식당으로 선택했다. DDP에서 걸어서 6분 정도 걸린 듯. 진짜 이날 너무 추웠다. 일단 들어가자마자 차부터 시켜버림. 얼그레이였나? 한잔에 2,000원이라길래 정말 딱 한잔 나오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티팟에 주심. 진짜 너무 좋았음.

 

 

 

 

1. 얼그레이티

- 이렇게 2,000원이다. 너무 맘에 들었음. 맛은 그냥 무난한 얼그레이임. 가격이 저렴해서 매우 좋았다. 친구는 딸기 음료 한잔을 시켰는데 (3,000원) 진짜 그냥 설탕물 맛이 났음.

 

 

2. 샤슬릭 7,000원

- 또 샤슬릭이다. 낮에 갔었던 파르투내보다 좀 더 저렴함. 소고기와 양고기 하나씩 시켰는데, 저렴한 대신 기름기가 많고 조금 더 질기다. 양도 더 작았음. 약간 실망함. 

 

 

3. 쌈싸 4,000원

- 역시나 겉바속촉 맛났으나 파르투내가 압승. 여긴 약간 메마른 느낌이었다. 아마도 바로 만들어서 내어준 게 아닌 것 같았음. 미리 만들어 놓은 듯? 파르투내 쌈싸를 먼저 먹지 않았다면 나름 만족했을 것 같긴함.

 

 

4. 슈르파 8,900원

- 양고기 스프라고 한다. 스타사마르칸트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음식이다. 따뜻하고 고기는 부드럽고 누린내가 나지 않아서 좋았음. 역시 추운 날이라서 국물이 최고인 건가... 파르투내 보르쉬 다음으로 좋았던 메뉴다.

 

 

 

5. 펠메니 9,900원

- 가장 별로였던 메뉴다. 이국적인 맛을 기대했던 우리는 너무나 물만두 맛이어서 실망해 버림... 하얀 건 사워크림. 맛이 나쁘진 않은데 새롭지도 않은... 누구나 아는 맛이다.

 

 

동대문 맛집 파르투내 vs 스타사마르칸트 총평

  1. 맛은 파르투내가 압승이다.
  2. 음식이 나오는 속도는 스타사마르칸트가 압승. 파르투내는 매우 느림. (특히 샤슬릭)
  3. 파르투내는 로컬 가정식 느낌이라면 스타사마르칸트는 약간 김밥천국 같은 체인 느낌이 강하다.
  4. 가격은 스타사마르칸트가 좀 더 저렴함.
  5. 재방문의사는 파르투내 레스토랑!!

이상으로 동대문 맛집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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