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경준 사진전을 다녀왔습니다. 인기리에 전시되고 있는 사진전이라서 9월까지 연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못 보고 지나갈까 걱정했었는데 연장되었다는 소식에 너무 기뻤는데요. 이경준 사진전 자세한 후기와 예쁜 아이템이 한가득이었던 굿즈샵 후기까지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경준 사진전 : 원 스텝 어웨이
- 전시기간 : 23.10.27~24.9.18
- 장소 :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저는 이번 전시회를 KT 멤버스를 통해 예매했는데요. KT고객이시라면 월마다 공연, 전시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를 하실 수 있으니 한번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재 이경준 사진전은 할인 대상은 아니고요. 다른 공연과 전시회들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 봐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5월 전시할인은 까르띠에 전시회와 유포티아 노웨어 나우히어 등이 있습니다.
서울 전시회 얼리버드 정보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세요.
서울 전시회 5월 추천 얼리버드 예약 정보 모음
전시회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5월을 맞이하여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모아보았는데요. 얼리버드 정보까지 있으니 관심 있으시다면 읽어보세요.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 담긴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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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이경준 사진전 자세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이 전시는 총 4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첫 번째 챕터는 PAUSED MOMENTS입니다.
뉴욕의 도시 풍경을 담은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도시에서의 삶은 불안과 우울 무력감과 외로움을 마주하게 한다. 그러나 때때로 발견하는 무채색의 건물이 햇빛을 머금은 순간 같은 것들이 나에게 큰 힘을 주었다.
- 작가의 말-
약 7년전 뉴욕여행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약간 뭉클한 감정까지 들었습니다.
무채색의 높은 빌딩숲, 노을이 드는 순간만큼은 황금빛 도시로 변하던 뉴욕.
사진의 퀄리티도 너무 좋고 크기도 큼직합니다. 그래서 감상하기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해질녘 매직아워의 다채로운 색감이 멋진 사진들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자유롭게 인증사진을 찍으실수는 있으나 기본카메라 무음모드로 하시거나 소리가 나지 않는 어플을 활용하여 찍으셔야 합니다. 셔터소리는 서로 방해가 되니깐요. 참 동영상 촬영도 불가능하다는 점.
이경준 작가의 사진들은 대칭을 매우 중요시 하는것 같아요. 선과 면 대칭...
그래서 더 멋진 느낌이 드는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감상하는 뉴욕 풍경들...
뉴욕 여행 첫날 느꼈던 어마어마한 높이의 빌딩숲을 보았을 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립다. 2016년 겨울의 뉴욕.
언제 갈 수 있으려나? 그날이 오긴 할까요?
저는 평일 2시쯤 관람했는데 사람도 많지 않아서 관람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전시회는 평일에 가야 제맛입니다.!!
티켓은 별도로 없고 팜플릿 형식으로 된 것과 이렇게 생긴 프레임을 하나 줍니다. 인증샷을 찍으라는 의도인가요? ㅋㅋㅋ
열심히 프레임 안에 담아봅니다. 하하하하...
진짜 이 직선들의 조화가 너무 좋네요.
저는 사진을 찍는것도 보는 것도 매우 좋아하는데 이경준 작가의 사진들은 정말이지 각이 딱! 딱! 맞춰져 있어서 평화롭기까지 합니다. 사진 찍다 보면 외곡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던데...
저역시 괜히 각을 맞춰 찍습니다. 하하하
이 프레임은 참 열심히 활용 중입니다.
혼자 전시회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내 맘대로 내 식대로 관람하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딱 맞췄다.... 하하하하....
도시 풍경을 감상하고 있자니 잠시 여행하는 기분까지 듭니다.
저 라디오시티 건물. 저 근처 34st에 호텔을 잡고 지냈던 여행이 떠오르네요.
네... 저는 약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뉴욕 뽕에 차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들이 너무 멋져서 챕터 1인데도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가 아쉬웠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음으로 출발...
챕터 2는 MIND REWIND입니다.
건축물의 기하학적인 패턴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는 공간입니다.
점과 선인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 건물의 창문입니다.
베란다와 창문들... 창문 속 사무실(?)의 모습과 사람들까지 보입니다. 크흐....
가운데 층은 샤시 공사 중인가요?ㅋㅋ
너무 마음에 들었던 사진들... 삭막한 빌딩의 옥상에는 이렇게 자기만의 정원과 공간이 꾸며져 있습니다.
영화 비긴어게인에서 빌딩사이 노래연습하던 그레타 밴드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나도 뉴욕에 살고 싶다.
정확히는 이 사진과 같은 곳에...
저긴 얼마나 할까? ㅎㅎㅎ
뭔가 위험해 보이지만 프라이빗한 베란다가 마음에 드네요. 주황색 시트는 깔맞춤 ㅋㅋ
가진 자들의 여유인가요?
저마다 프라이빗한 공간이 꾸며져 있습니다. 부럽다. 헤헤헤헤
얼핏 보면 동대문 DDP 같기도 하네요.
뉴욕의 상징 노란색.
사진만으로 뉴욕에 있는 듯한 감상에 젖게 만드는 전시회입니다. 너무 좋았어요.
아쉽지만 다음 챕터를 향해갑니다.
챕터 3은 ESCAPING AVENUE입니다.
비틀스의 에비로드가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오 여기는 시부야인가요? 아닌가?
시부야 그 유명한 교차로인가?
패셔너블한 착장이 마음에 드는 분입니다. 모델인가?
모자부터 발끝까지 완전 내 취향임
우리나라 도로가 이렇구나? 새삼스럽네요.
이렇게 귀여운 폰트로 쓰여있었구나...
작가의 시선은 익숙한 것도 새롭게 만드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도로는 매우 복잡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나름 대칭적인 면이 있네요? 하하하...
작가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바로 챕터 3인데요. REST STOP이라는 공간입니다.
뉴욕 센트럴파크인가?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나른해집니다. 얼른 여름휴가를 떠나고픈 마음이 듭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들... 윤슬이라고 하죠. 너무 아름다워요. 소장하고 싶은 사진 중 하나.
잠시 감상에 젖으며 또다시 프레임을 꺼내듭니다.
감성을 담아 폰카를 누릅니다.
ㅋㅋ
휴식이라는 타이틀의 챕터인 만큼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평온해집니다. 여행이 떠나고 싶어 지네요.
드디어 마지막 챕터 4 공간입니다. 이곳은 눈 내리는 뉴욕의 사진들입니다.
영화 속 장면들이 생각나는 뉴욕의 눈 풍경들...
댕댕이들이 너무 평화롭네요.
마지막 공간에서는 이경준 작가의 여러 메인 작품들이 섞여 전시되어 있습니다.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거울도 있어요.
앗 또 아는 거 발견!! ㅋㅋㅋ
루스벨트 아일랜드 트램도 탔었죠. 뉴욕여행에서...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봉인되었던 뉴욕뽕이 되살아납니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고민을 써서 파쇄기로 갈아버리는 작은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해보세요.
이경준 사진전 굿즈샵
이번 전시에서 기대했던 굿즈샵입니다. 사진 자체가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서 굿즈샵 역시 눈이 돌아갑니다.
예쁜 것들이 너무 많아요! 텅장 조심...
폰케이스와 에어팟 케이스들도 다양하고요.
저는 마그넷을 하나 샀습니다.
사실 다른 것도 사고 싶었지만...
패피 여성분이 모델로 있는 메모장도 사고 싶었음. 하 ~~ 절제하기 힘들었다....
우표 스티커도 있고요. 다꾸 하시는 분들 사면 좋을 듯. 마스킹테이프도 있음.
내가 산 마그넷!
전시 다닐 때마다 마그넷 하나씩 모으고 있는데,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냥 가기는 아쉬우니까 괜히 서울로 7017 위를 걸어봅니다.
이경준 작가처럼 괜히 나도 도시 사진을 찍고 싶어 지는데요.
대칭 맞춰서 찍기!!
아이폰은 왜곡이 있어서 대칭이 쉽지 않네요. ㅎㅎ
이날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이경준 사진전 개인적 감상
: 생각했던 것보다 사진들도 크고 선명하고 퀄리티가 너무 좋았음. 작품의 수도 많았고 챕터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생각보다 규모가 있는 기대 이상의 전시회였습니다. 굿즈샵도 예쁜 굿즈들이 너무 많아요!! 가신다면 주말보다는 평일이 좋을 것 같구요. 전시회 관람과 함께 근처 서울로 7017도 걸어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서울 전시회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경준 사진전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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